"한국시리즈 입장권 판다" 거짓말로 사기 친 20대 덜미

대구 동부경찰서. 정진원 기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허위로 판매해 수백만 원을 챙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25명에게서 245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구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을 노리고 입장권이 없는데도 입장권을 판매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이고 돈만 받아 챙겼다.
 
A씨는 1장당 정상가의 3배에 달하는 9만 5천 원가량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일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국을 수색한 끝에 닷새 만에 A씨를 붙잡았다.
 
장호식 대구 동부경찰서장은 "한국시리즈 열기가 고조되면서 온라인 비대면 거래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사기, 암표 등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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