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전주종합경기장 터에 들어서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비 분담 및 운영 등에 대한 협약을 맺는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초 전북자치도에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따른 업무협약' 체결을 요청했다.
전북도는 이런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끝에 오는 11월 안에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 사항은 건립비 공동 분담과 운영 등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청주오스코와 창원컨벤션센터 사례를 들어 건립비를 절반씩 나눠 부담하는 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건립비 분담률과 운영 방식 등 세부 사항은 협약 이후에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는 약 3천억원이 투입되며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이 2천억원을 부담한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경기장을 허문 자리에 1만㎡ 규모의 전시장, 2천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실의 중소회의실 등을 갖춘 국제회의 시설로 짓는다.
시는 지난 18일 전시컨벤션센터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전시컨벤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주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운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시컨벤션센터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