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아파트" 독일서 떼창…'아파트 원조' 윤수일까지 소환[오목조목]

X 캡처

블랙핑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 내놓은 신곡 아파트(APT.)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 몰이에 나서면서 아파트의 '원조' 윤수일까지 소환됐다.

23일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따르면 로제의 아파트 공식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인 이날 오후 4시 15분 현재 1억 뷰를 돌파했다.

아파트(APT.) 공식 뮤직비디오 영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모두 차지한 데 이어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대부분 1위에 오를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1일 X(옛 트위터)에는 독일의 한 클럽 안을 가득 채운 사람들이 로제의 '아파트' 곡을 그대로 따라부르면서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계정은 '이 클럽이 독일이라고? 이건 미쳤다'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아파트는 'APARTMENT'를 의미하지만 영상 속 사람들은 콩글리시인 '아파트(AP-A-TEU)'를 곡 가사 그대로 따라 부르고 있다. 이 영상을 유튜브에서 공유한 계정은 '국적을 의심케 하는 정직한 아·파·트 발음'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화의 힘이 왜 대단한지 알겠다", "발음이 한국인인데?", "정확한 콩글리시 발음 너무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피셜 차트 캡처

아파트는 한국의 술자리 게임인 '아파트 게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로제는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오피셜 차트(Official Chart)' 인터뷰에서 "아파트는 고향 친구들과 함께 하는 한국 술 게임이다. 너무 간단해서 얼굴에 미소를 짓고 파티의 분위기를 깨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는 지난 18일 공개되자마자 주목을 받았고 다음 날 멜론 음원차트 TOP100에서 2위까지 올랐고 현재는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 애플 뮤직 TOP100 2위에 등록돼 있다.

MBC 표준 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영상 캡처

지난 1998년 동명 곡으로 인기를 받았던 가수 윤수일은 이날 방송된 MBC 표준 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전화 통화로 출연해 로제의 아파트 곡 인기에 "로제 양과 브루노 마스의 아이디어가 번뜩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파트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전세계 적으로 활동하는 건 아주 좋게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이어 "40년 전 분위기와 지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음악 트렌드도 많이 달라졌다. 로제의 노래도 경쾌하고 훅이 좋고 중독성이 있지만 저 역시 그 당시에는 10년 동안 노래방 1위를 놓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