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31일 핼러윈을 대비해 이태원과 홍대, 성수 등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15개 지역을 특별 안전관리대책 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중점 안전관리 기간으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한 인파밀집 예상지역은 ①이태원 관광특구 ②홍대 관광특구 ③성수동 카페거리 ④건대 맛의 거리 ⑤강남역 ⑥압구정 로데오거리 ⑦명동거리 ⑧익선동 ⑨왕십리역 ⑩신촌 연세로 ⑪발산역 ⑫문래동 맛집거리 ⑬신림역 ⑭샤로수길 ⑮논현역 등 모두 15곳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자치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사전 점검부터 현장 순찰, 인파 분산까지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펼칠 예정이다. .
서울시는 특히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 홍대, 강남역, 건대 맛의 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압구정 로데오거리, 명동, 익선동 등 8곳은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규모 안전요원 배치, CCTV 관제 강화, 인파 밀집시 대중교통 무정차 통과 등의 추가적인 안전대책이 추진된다.
이태원의 경우, 42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단계별 혼잡도에 따른 인파 관리 방안을 시행한다. 또 홍대 관광특구에서는 재난문자 전광판과 인공지능(AI) 기반 인파 밀집 분석 시스템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혼잡 상황을 알리고, 방문 자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건대 맛의 거리와 성수동 카페거리 등도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필요시 지하철 무정차 통과, 비상벨 경고, 재난문자 발송 등을 통해 인파를 분산시킬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핼러윈 안전관리를 위해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인파감지 시스템을 통해 단위면적 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고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한 안전관리 기간 동안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과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 주정차 단속, 응급차량 배치, 임시대피소 운영 등도 추진해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인파밀집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했고 24시간 인파밀집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위험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펼치겠다"며 "대책기간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