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10월 22일(화)
[다음은 장세일 영광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지난 10월 16일 재보궐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우리 지역은 영광과 곡성군수 선거가 치러졌으며, 영광군수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취임 소감과 더불어 2년 간의 영광군정 운영 계획에 대해 장세일 영광군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장세일> 안녕하십니까, 영광군수 장세일입니다.
◇진행자> 먼저, 취임 축하드리겠습니다. 당선 다음날부터 바로 군정 활동에 돌입하셨죠?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장세일>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영광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향 영광에서 군 의원과 도 의원으로 8년간 일할 수 있었던 것도 오로지 군민들 덕분이었습니다. 영광의 미래를 보고 저를 선택해주신 우리 군민들이 있었기에 당선이라는 크나 큰 영광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라는 기쁨의 여유를 잠시하고, 현재 영광군의 산적해 있는 여러 가지 현안 문제와 군민들의 고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몸이 하나라 시간을 일분 일초로 나누어 군민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각오로 영광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선거를 치루는 과정이 그리 녹록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치열한 접전을 이루면서 예측하기 어려웠는데요. 당선 예상하셨습니까?
◆장세일> 이번 선거는 치열한 접전으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선거였지만 결국 민심은 군정 안정을 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의 장현 후보와 진보당의 이석하 후보 모두 다 뛰어난 역량을 가지신 분들이고 어느 분이 군수가 되어도 무방하실 만큼 실력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와 함께 선거에서 경쟁하여 주신 후보님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영광의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군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이 저를 오늘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셨고, 저의 공약과 앞으로 펼칠 정책들을 보시고 영광군을 이끌 적임자로 선택하여 주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군수님의 어떠한 부분들이 영광군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십니까?
◆장세일> 저는 영광에서 나고 자라 60년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지내오면서 영광군 의원과 전라남도 의원을 거치며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많은 경험과 실력을 쌓아 왔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당장 해결해야 할 작은 문제부터 오래된 숙원 사업까지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때로는 아버지처럼, 삼촌처럼, 형님처럼, 자식처럼 군민 곁에서 친근하고 믿음직스럽게 일해 왔습니다. 요즘의 유권자들은 깨어있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정치에 대한 관심도 많으십니다. 저를 선택하여 주신 것은 저에게 변화와 발전을 바라는 열망이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군민의 진정한 일꾼이 되어 흔들림 없이 군정을 바로잡고 영광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진행자>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까지 야당 3파전이 치러진 만큼, 선거 과정이 녹록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선거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없으셨습니까?
◆장세일> 왜 없었겠습니까? 호남지역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었지만, 조국혁신당의 출현으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민주당은 급히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진보당의 선전으로 선거 막판 여론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저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후보, 진보당 후보 야당 3파전의 양상으로 선거 판세가 흘러갔습니다. 결국, 영광발전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가식이 아닌 믿음이 군민의 선택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군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이번 재보궐 선거를 치르면서, 영광군민들의 민심을 그 누구보다 가슴 깊게 새겨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군민들이 바라는 영광 군정은 어떻게 됩니까?
◆장세일> 예로부터 영광군은 '옥당고을'이라며 불리며 인심 좋고 자원이 풍부해 살기 좋은 곳으로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영광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곳이었습니다. 타 지자체도 마찬가지겠지만 경기 침체, 일자리 감소 등 군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 있는 영광군의 침체된 경기를 일으켜 세우는 군정이 군민들이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갈 영광은 옛 명성을 간직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장이어야 합니다. 지역을 살리고, 군민의 삶이 풍요로워 지도록 영광을 다시 시작, 새롭게 변화시키겠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군수님의 공약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자세히 알려주시죠.
◆장세일> 저의 공약 중에서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는 공약은 없지만 시간 관계상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크게 5개의 카테고리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든 군민들에게 영광사랑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소상공인 대출이자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자영업, 소상공인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군민 평생연금 시대'를 열겠습니다. 영광군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의 최적지입니다. 이러한 에너지 산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영광발전을 위한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모든 세대가 행복하고 건강한 복지 영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영광은 노인인구가 32.1%로 초고령화 사회입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영광형 어르신 건강복지타운'을 신축하고 '권역별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이들과 청년은 영광의 미래로 '어린이 문화센터', '365스마트 도서관', '맞벌이부부 영유아 돌봄' 등을 확대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영광군을 만들어 나가고, '청년 정책보좌관제'를 도입하여 청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고추, 대파, 양파, 과수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한 가격보장제 확대'하고 '농축어업 재해보상 책임제'를 추진하는 등 주요농산물의 기본 생산비와 유통비를 보전하여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농축어업 생산기반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수해안도로, 불갑사 등 '관광지 종합정비'를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노을정원', '4대 종교순례 테마 관광지'를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서 체험·체류형 관광명소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 정책과 제가 추진코자 하는 영광 군민 기본 소득제, 광풍연금 등 평생 연금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T/F팀을 꾸려 지역 경제를 살리는데 최우선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영광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햇빛과 바람 에너지를 이용한 광풍연금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는 광풍연금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군수가 끊임없이 발로 뛰어야 합니다. 군수의 능력이 광풍연금의 존폐를 결정합니다. 지자체뿐 아니라 중앙정치와의 연계를 통해 폭넓고, 더 멀리 보면서 사업을 계획해야 하며, 필요한 예산은 국고 예산 확보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영광군정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장세일> 저와 1천여 명의 공직자는 군민의 충실한 심부름꾼입니다. 오직 영광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행복과 희망찬 미래를 향해 땀을 흘리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민선 8기 군수로서 남은기간 동안, 군정을 안정화시키고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영광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활기찬 공직문화 조성을 통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위해 인사평가제를 도입하여 운영하겠습니다. 의회와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군정발전의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눈을 맞추고, 귀를 기울이며 함께 발걸음을 맞추어 나가겠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영광군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세일> 존경하는 영광군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주신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어떤 감사의 인사도 제 마음을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군정 공백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군수 재선거를 치루고 군정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8기 2년은 영광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영광의 미래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영광에서 산다는 것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 지역을 부러워할 수 있도록 영광 행복 시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세일 영광군수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