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단지에 청약 몰린다…경쟁률, 비적용 단지 10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 분상제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 60 대 1 넘어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 분양 단지 중 '분상제' 즉,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는 총 25곳이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1만 561가구 모집에 청약자 63만 7500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0.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 1순위 평균 경쟁률 6.79 대 1의 10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건설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가 분양가를 끌어올린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상승 전망도 더해지며 수요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상제 아파트로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792만 7천 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7% 급등한 액수다.

이를 국민평형(전용 84㎡)으로 환산하면 9억 4953만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 5천만 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통상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입주 후 주변 아파트와 '키 맞추기'를 통해 상당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분상제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분상제 단지' 신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다음 달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7블록(장안동28-2번지)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조성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도 역시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원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을 공급할 계획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