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제선 노선이 다시 운항되고, 다양한 신규 노선도 취항하면서 부산의 하늘길이 넓어진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동계 시즌 운항이 12개국 37개 노선으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운항 편수는 주 1228편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동계 시즌에는 11개국 지난해 35개 노선, 주 938편이 운항된 것과 비교하면, 부산발 국제선 노선은 1년 만에 운항 편수 기준 30.9%나 늘어났다.
각 항공사들도 신규 노선을 취항하거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노선을 다시 운항하는 등 적극적으로 부산발 노선을 늘리는 모습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30일부터 부산~발리 노선을 주 4차례 일정으로 새롭게 취항한다. 이는 김해공항에서의 최장거리 직항노선이자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첫 하늘길이다.
또 코로나19로 중단된 부산~홍콩 노선도 4년 9개월여 만에 다시 운항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매일 1차례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오는 27일부터 코타키나발루와 가오슝, 삿포로, 클락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중단했던 사이판 노선도 재운항하면서, 부산발 국제선을 기존 12개 노선, 주 89회 운항에서 15개 노선, 주 99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이스타항공도 12월부터 부산~구마모토 노선을 신규취항하고, 오키나와, 치앙마이, 타오위안 노선도 매일 왕복 1차례 운항하는 등 부산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국제선 노선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용 수요도 늘어나 김해공항은 올해 국제선 이용객수가 코로나19 이전의 9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해국제공항 관계자는 "올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896만 명으로 예상돼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960만 명의 93.4%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늘어나는 탑승객들이 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의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