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제보자 강혜경씨가 23일 김 여사를 두둔하는 듯한 명태균씨의 반박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날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씨는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이준석과 윤상현 공관위원장과 힘을 합쳐 경남 창원 의창(김 전 의원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명씨는 다음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강씨는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사실은 (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강씨 등 김 전 의원을 돕던) 그 친구들한테 사기 진작과 격려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강씨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반박한 것이다.
강씨는 지난 2022년 창원의창 보궐 선거 직후 같은해 8월쯤부터 선거와 관련해 김 전 의원의 세비 절반을 매달 명씨에게 25차례에 걸쳐 9천만 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