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정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연말까지 연장

10월 31일 종료하려던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 12월 31일까지 시행키로
인하율은 미세 조정

기획재정부 제공

중국의 경기 부양과 중동 긴장 격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정부가 이달 말 종료하려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두 달 연장한다.

23일 정부는 현행 휘발유에 대해 -20%,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부탄 -30%를 적용 중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휘발유에 대한 인하율은 -15%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23%로 각각 조정한다.

정부는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의 환원을 추진하되,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지 않도록 일부 환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전 대비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22원의 세 부담이 경감된다. 경유는 133원/리터(ℓ),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47원/리터(ℓ)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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