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대형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22일 시는 전날 부천시민회관 일대에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과 유관기관 협업체계 등을 점검하는 종합훈련이다. 시와 부천소방서, 부천원미경찰서 등 23개 기관·단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발생에 대비해 재난대응기관별 역할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른바 부천 호텔 화재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취지다.
또 시는 전국적인 이슈가 된 전기차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특화장비인 이동식수조를 활용한 화재진압 시연도 진행했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으로 재난안전상황실(부천시청)과 재난현장(부천시민회관)을 실시간으로 연계한 통합훈련 방식을 도입해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다중밀집시설 화재 시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신속한 상황 전파와 응급구조 등 현장 대응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화재 상황 전파 및 초기대응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긴급구조통제단 및 응급의료소 운영 △통합지원본부 가동 및 수습·복구 등을 단계별로 추진해 실전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두 번 다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 안전과 행복한 일상을 위해 행정이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