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우주항공청과의 연계 효과를 노리고자 국제공항 승격 등 사천공항 기능 재편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는다.
도는 23일부터 사천공항 이용 활성화를 위한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사천공항 이용 횟수·목적·노선 등 이용 실태, 공항 접근성과 시설 개선 사항, 국제공항 승격 수요·의견 등 3개 분야를 온라인을 통해 조사한다.
사천공항은 사실상 도내 유일한 항공 교통수단이다.
도는 남해안 주요 관광지 연결과 우주항공청 개청 등 우주항공도시에 걸맞도록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이주 직원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계획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사천공항 기능재편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사천공항 부지 확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축, 국제공항 전환 등이 담긴다.
도민 의견을 담아 지역 공항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도는 이를 토대로 사천공항 확장·국제공항 승격 등을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천공항 이용객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4만여 명에 그치던 이용객이 2021년 9만여 명, 2022년 22만여 명, 2023년 25만여 명으로, 3년 새 6배 이상 늘었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시설 개선, 운항 노선 확대 등 종합적인 사천공항 활성화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