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인간중독' 등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을 선보여 온 김대우 감독이 '히든페이스'로 돌아온다.
김대우 감독은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관점으로 고전 소설을 새롭게 변주한 '방자전'(2010)과 1960년대 베트남전 이후를 다룬 '인간중독'(2014)에서 사회적 통념을 뒤흔드는 인간의 억압된 욕망과 금기된 관계를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 '고품격 에로티시즘'의 장인으로 자리를 견고히 했다.
'히든페이스'는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조여정)이 밀실에 갇혀 약혼자인 성진(송승헌)과 후배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의 숨겨진 욕망을 목격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김대우 감독은 "사람은 저마다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라며 "'히든페이스'를 통해 영혼이나 본능의 어두운 복도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감독은 밀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스펜스적 재미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극을 뒤흔드는 세 인물의 욕망을 면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로, 오는 11월 20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