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PA 부채 8천억 넘어…5년간 이자만 423억 납부

여수세계박람회장 이관 등 정부 선투자금 떠안아
정희용 의원 "관리·심사 강화…재무구조 개선 절실"

21일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유대용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의 부채가 81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21일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올해 전반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부채비율은 43.2%로 2019년 대비 16.8%p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되면서 정부의 선투자금 등 부채를 떠안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부채로 인해 납부한 이자는 총 42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앞으로 5년 동안 여수광양항만공사가 1031억 원 가량의 이자를 납부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용 의원은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관리와 심사를 강화하고 예산절감 및 투자재원 확보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항만공사의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재정건전성 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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