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속 24m 강풍에…간판 떨어지고 나무 쓰러져

고상현 기자

제주에 최대 순간풍속 초속 24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주요지점별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마라도 초속 24.1m, 김녕 23.8m, 우도 23.1m, 새별오름 22.2m, 제주공항 20.4m, 제주 18m 등이다. 
 
현재 남부 지역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내일(21일) 낮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모레(22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해안지역 30~80㎜,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바람도 순간풍혹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전 해상과 먼 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피항하고 정박 중인 선박은 고정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날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다. 만조 시간대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지면서 제주 해안 저지대 지역에는 침수 가능성이 있어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가로등이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시 한 건물 간판이 떨어지거나 서귀포시 상모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전체 피해 신고만 모두 7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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