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이별통보에…둔기 폭행 후 납치까지 한 30대 구속

"헤어지자" 말에 폭행하고 차로 4시간 납치
피해자, 잠시 빠져나와 경찰 신고…생명 지장 없어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 친구를 둔기로 폭행하고, 자신의 차에 태워 납치까지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감금,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16일 붙잡아 구속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새벽 서울 송파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둔기로 폭행하고, 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를 차에 태우고 서울에서 약 4시간 정도 떨어진 경기 오산시 고속도로 졸음쉼터까지 이동했다. B씨가 잠시 '화장실에 가겠다'며 빠져나와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피의자 A씨는 그대로 달아났다가 다음 날(16일) 새벽 송파구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고향인 군산에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8일 저녁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얼굴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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