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에 표지판 낙하" 부산서 강풍·폭우 피해 잇따라

강풍 동반한 폭우에 부산 곳곳에서 피해 신고
부산소방재난본부 강풍·폭우 피해 21건 접수…현장 조치

18일 오후 해운대구 좌동의 한 건물 외장재가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밤사이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쯤 강서구 생곡동의 한 도로가 갑자기 쏟아진 비로 침수됐다.  

앞서 같은 날 오후 9시 40분쯤 강서구 송정동의 한 호텔 앞 도로가 물에 잠겼고, 남구 문현동의 한 공사장 천막이 바람에 날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9시 5분쯤 해운대구 중동의 한 건물 현관문이 바람에 날려 파손되는가 하면 오후 6시 30분 사상구 학장동에 있는 교통표지판이 바닥에 떨어졌다.

18일 늦은 오후까지 부산에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침수와 낙하 위험 등 모두 2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연안교와 세병교 등 온천천 하상도로 통행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도심 하천 산책로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부산에는 모두 22.1mm의 비가 내렸다. 금정구에 57.5mm의 강우량이 기록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이날 부산은 종일 구름 낀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24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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