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재에 걸린 김구 선생 친필 ''윤집궐중(允執厥中)''

''진실로 그 가운데를 취하라'' 사서 가운데 중용에 나오는 글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나면 23일 오후 3시 반쯤 곧바로 운구가 시작된다.

대형 태극기와 영정을 앞세운 운구차량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와 도서관에 머물게 된다.


대통령의 영정이 동교동 사저의 응접실과 식장, 2층 서재와 투석 치료실 등을 마지막으로 들르면서, 외부 언론에 처음 공개되는 고인의 서재와 투석 치료실에 주목하게 한다.

서재와 투석치료실은 책꽂이 하나를 사이에 둔 공간으로 김 전 대통령이 독서를 하고 원고를 집필하며 일주일에 3차례 치료를 받던 개인적인 장소다.

고 김 전 대통령의 서재 책꽂이 옆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족자가 걸려있다.

윤집궐중(允執厥中). ''진실로 그 가운데를 취하라''는 사서 가운데 중용에 나오는 글귀다.

''윤집 궐중''은 중국의 태평시대를 이끌었던 요임금이 9남 2녀의 자식을 물리치고 나라 안에서 가장 덕망이 높았던 순임금에게 왕위를 물리며 순 임금에게 준 네 글자다.

마음을 꽉 잡고, 그 마음의 중심에 항상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으라는 뜻으로 요 임금이 순 임금에게 남긴 과제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이 글귀를 보면서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국민통합, 남북화해, 평화 통일의 과업을 되새기며 정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요 임금이 순 임금에게 숙제를 남겼듯 고 김 전 대통령 또한 우리에게 그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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