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北, 러시아에 1만2천명 파병" 긴급 타전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3일 평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했고 만족한 견해 일치를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18일 전해지자 외신은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했다.

AP 통신은 북한 파병 뉴스를 전하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북한의 첫 대규모 외국 전쟁 참전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세계 최대 규모인 120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전투 경험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파병) 대가로 절실하게 필요한 식량과 경제 지원,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무장 군대' 개선을 위한 기술 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등의 분석도 함께 전했다.

AFP 통신도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한 북한이 파병을 하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북러조약에는 쌍방 중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쪽이 군사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파병이 사실로 확인되면 조약 체결 후 양국 관계에 중요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됐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북한이 결정한 병력 투입 규모는 4개 여단 총 1만2천여 명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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