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LG에 반가운 비?' 염갈량 "싸울 수 있는 카드 많아진다"

경기 지켜보는 LG 염경엽 감독. 연합뉴스

"1, 2차전 지면서 하루살이가 돼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반격의 서막을 알린 LG 트윈스가 분위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18일 열릴 예정이던 4차전 우천 연기가 확정되면서 LG 염경엽 감독은 새로운 구상을 고안하고 있다.

염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앞두고 "하루 연기되면 싸울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진다"며 경기가 하루 밀린 것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내놓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4시 10분 "금일 경기는 우천 연기됐다"고 알렸다. 역대 PO 7번째, 포스트시즌 21번째 우천 취소다.

KT 위즈와 준PO 5차전까지 혈투를 벌이고 PO로 올라온 LG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염 감독은 "일단 하루 연기돼서 새로운 카드들을 쓸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모든 경기가 마지막이다. 가능한 선수들을 점검해서 이길 수 있는 카드는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LG는 전날 열린 PO 3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와 불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맹활약 덕분에 삼성에 1 대 0으로 승리했다. PO 3경기 만에 따낸 귀중한 첫 승이었다. 이로써 PO에서 승리 없이 2패로 뒤져 있던 LG는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다만 3차전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던 에르난데스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에르난데스는 17일 3차전에서 6회 1사 후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 동안 60구를 던지며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뭉침 증세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몸 상태를 체크를 해야한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쉬게 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그래도 경기가 하루 연기됐기 때문에 새로운 카드들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 디트릭 엔스. 연합뉴스

경기는 하루 연기됐지만 LG의 4차전 선발은 변함 없이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다. 엔스는 올해 삼성전에 2번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총 12이닝을 던져 8피안타 4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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