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도심 상가 6곳 중 1곳 비어…경기침체 심각

제주시 중앙로사거리 일대 점포 17.8%가 공실

제주시 중앙로 빈 점포 모습. 제주도 도지재생지원센터 제공

제주시 중앙로 등 원도심 지역의 상가 6곳 중 1곳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 달 제주시 중앙로사거리부터 남문로터리에 접한 상가를 전수조사하고 18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41개 건물 242실 가운데 17.8%인 43실의 점포가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층별로 보면 4층의 경우 24곳 중 9곳이 빈 점포로 공실 비율은 37.5%였고, 3층의 공실 비율은 30.2%로 43곳 중 13곳이 비어 있었다.

지하층의 공실 비율은 18.5%(점포 27곳 중 공실 5곳), 2층은 15.1%(53곳 중 8곳), 5층 이상은 12.5%(16곳 중 2곳), 1층은 7.6%(79곳 중 6곳) 였다.

조사는 원도심의 쇠퇴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빈 점포 현황과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2년째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선 46곳이 비어 공실률은 19%였고 올해 공실률 17.8%와 비교하면 1.2%p 차이가 난다.

지난 7월에 실시한 칠성로 아케이드 빈 점포 전수조사 결과에선 25%인 77곳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는 3%p(10곳)가 감소한 것이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공공기관 원도심 이전 등의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경기 침체로 빈 점포가 여전히 많다며 향후 공실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노후 건물의 리모델링이나 대규모 유휴 토지와 건물에 대한 공공 활용, 아트플랫폼과 목관아의 조성목적인 문화와 도시공원 기능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또 이동하기 힘든 골목길의 보행편의를 높이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로와 자전거 우선도로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섬식정류장과 간선급행버스(BRT) 도입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해 원도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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