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경남에 발생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알리는 소녀상 훼손 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 의원은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경남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남 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알리는 소녀상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박종훈 도교육감에게 질의했다.
김 의원은 "경상남도가 한때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추진할 정도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해서 굉장히 이렇게 깊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그런데 경남교육청 2청사(창원)에 설치된 소녀상 거기에 최근에 말할 수 없는 어떤 문구와 표현을 적고 있는 심각한 훼손 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도교육감은 "저희들이 그 내용에 대해서 참 참담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지난달 경남에는 경남교육청 2청사와 마산합포구 오동동 광장 등에 세워진 소녀상에 훼손 행위가 잇달아 발생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관련해서 교육청 대응은 좀 어땠나"라고 물었다.
박 교육감은 "저희들이 그 부분을 형사고발을 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저희들이 법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굉장히 순수한 마음인데 교육적 차원에서 접근을 하신 것"이라며 "교화를 해서 이제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하는 건데 따뜻한 교화의 마음으로 정리가 되겠나"라고 재차 물었다.
박 교육감은 "저는 그렇게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것을 본 다수의 도민들은 일본에 대한 역사 의식이나 이런 것에 대해 이 사람들이 아주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