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샵 출신 서지영이 같은 멤버였던 이지혜와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서는 '15년 만에 카메라 앞에서 함께한 이지혜·서지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한 때 불화를 겪었지만 관계를 회복한 이들은 편안하게 일상을 이야기했다.
서지영이 간만의 촬영에 어색한 모습을 보이자 이지혜는 "지영이가 10년 이상 카메라를 보지 않고 아이 엄마로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카메라 들이대는 걸 어색해 하고, 긴장한다"라고 부연했다. 서지영은 11살 딸과 8살 아들을 키우면서 지내고 있다.
자리를 옮기던 도중 이지혜는 서지영의 미모에 감탄하며 "너무 아름답게 잘 늙고 있다. 넌 배우를 했어야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에 왜 작품 안 한 거냐"라고 묻자 서지영은 "발연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함께 그룹 활동하던 시절 이지혜의 뛰어난 실력에 대해서도 "우리는 립싱크 가수였는데 언니는 라이브까지 잘해서 그게 참 미안했다. 언니는 언니 정도 실력이 되는 사람이랑 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기엔 내가 너무 실력이 딸려서"라며 "그 시절에 내가 정말 팀도 잘 만났고 운이 좋았다고 느낀다"라고 미안해 했다.
이에 이지혜는 "너는 네가 가진 메리트가 있고, 많은 분들이 너와 나의 목소리 조화를 사랑해 주신 것"이라며 "사실 라이브 잘하고, 못하고는…물론 가수니까 잘하면 좋지만 좀 덜하더라도 잘하는 사람이 커버해주고 그런 게 그룹 아니냐"라고 다독였다.
앞서 서지영이 샵 멤버 회동에 빠진 이유와 관련해서도 "당시 (서지영이) 해외 여행 중이어서 못 왔다. 불화설 기사가 다시 뜨고 해명할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같이 해서 설명이 될 것 같다"라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서지영도 "(샵 활동 당시 불화설은) 다 사실이었다"면서도 "그러기엔 좀 오래되긴 했다. 사람들이 어차피 이제 관심이 없다"라고 웃었다. 그러자 이지혜는 "내 인생의 한 획을 함께했던 친구다. 너무나도 친했고 보류 시간이 있었지만, 다시 친해진 나의 절친"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