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4년 만에 도내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순위 2위의 성적을 거두며 일주일간의 대장정을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도는 17일 오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선수단·도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체전 폐회식을 열었다.
경남은 대회 개최지로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며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경기도다.
역도 박주현 선수(경남체고)는 남자 18세 이하부 인상·용상·합계 73kg급에서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유수빈 선수(경남체고)는 여자 18세 이하부 인상·합계 49kg급에서 대회신기록을 달성했다. 역도·볼링·스쿼시·에어로빅힙합 종목에서 다관왕이 나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전국체전기를 다음 개최지인 부산시에 전달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전국체전 폐회 선언 이후 성화 소화 공연이 이어졌다.
'미래를 향한 환희'라는 주제로 무용수들이 각 종목의 인상 깊은 장면을 몸짓으로 표현하며 일주일 동안 기량을 펼친 선수들의 열정을 보여줬다.
무용수들이 성화의 빛을 다음 개최지인 부산시에 전달하는 연출을 통해 제105회 전국체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박 지사는 "75개 경기장에서 열린 49개 종목의 모든 경기 한순간 한순간이 선수와 관람객, 도민이 함께 울고 웃는 감동의 드라마였다"며 "전국체전이 우리 모두에게 반목과 갈등, 분열이 만든 단단한 벽을 허무는 화합과 존중의 한마당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전은 도민의 성숙한 시민 의식을 전국으로 알린 계기가 됐다"면서 "지난 일주일이 후회 없는 승부의 시간이었길 바라며 경남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과 함께 모두 무사히, 안녕히 돌아가십시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지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은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동안 도내 37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