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선정 화천군 정주인구 회복 기대감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조건부 지정된 화천고 전경.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고등학교가 교육부로부터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조건부 선정된 가운데, 정주인구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는 전국의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학교다.

화천지역에서는 해마다 150명 안팎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매년 중학교 졸업생보다 지역 고교 입학생이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천고가 2029년 3월 개교한다면 지역의 고교 신입생 수도 지금 수준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화천고는 각 학년별 3개 학급, 총 9개 학급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아울러 화천군이 민선 8기 들어 공을 들이고 있는 주택보급 사업도 군인가족들의 주거 걱정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군은 현재 지역 곳곳에 공공임대주택을 조성 중이며, 전원주택 건설이 가능한 택지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방부에서 화천읍 상리 일대에 586세대, 지상 14층 규모 간부 숙소 조성을 추진하는 등 군인 아파트 건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029년 화천고 개교와 함께 더 많은 군인가족들이 화천에서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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