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년이 온다' 읽은 이종혁 광주지검장, 5.18 역사 왜곡 수사 의지 밝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이종혁 광주지검장을 상대로 국정감사 질의를 하고 있다. 국회 인터넷 생방송 캡처

80년 5월 광주를 소재로 한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재조명되는 가운데 이종혁 광주지검장이 5.18민주화운동 역사 왜곡에 대한 수사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17일 대전지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강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를 언급하며 이종혁 광주지검장에게 5.18 역사 왜곡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한강 작가가 소년이 온다 등의 작품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소년이 온다'를 읽어 봤느냐"고 묻자, 이 광주지검장은 "읽어 봤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5.18 관련 사건을 기록문학으로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고 평가하고 "그런데 역사 왜곡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국회에서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규나 작가나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거 처벌 조항이 있다"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 조항이 담긴 5.18 특별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다른 곳도 아닌 광주지검에서는 이런 문제가 불거지고 수사가 진행된다면 철저하게 수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이 지검장은 "알겠다"고 화답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