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신궁' 임시현(한국체대)이 전국체전에서 4관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올림픽의 3관왕 보다 한 개 더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월드 클래스 기량을 과시했다.
임시현은 16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전에서 오예진(광주여대)을 5-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에 나선 임시현은 세 발 모두를 10점에 명중한데 이어 4세트 마지막 화살도 10점을 기록하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뽑내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날 서울 대표로 나선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전남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전국체전의 경우 양궁 개인전 예선에서 거리별 1~3위에게도 메달을 주는데, 임시현은 60m(355점)와 50m(347점)에서 각각 세계 타이기록,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한데 이어 30m에서는 2위를 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로 획득했다. 다만, 혼성 단체전에선 8강에서 탈락 하면서 4관왕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예천군청)은 올해 전국체전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또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50m 금메달, 90m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전국체전이 17일 폐막하는 가운데 이날 현재(오전 11시 10분) 경기도가 총득점 45659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남(37925점)과 경북(34778점)이 뒤를 잇고 있다. 체전 폐회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김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폐회식에서는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성적 발표, 차기 개최지(부산) 특별 공연,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