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1·강원특별자치도청)가 전국체전 수영 4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는 16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 수영 자유형 1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48초1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48초92를 기록한 이유연(고양시청)과 49초82로 레이스를 마친 김민준(강원특별자치도청)을 여유있게 제쳤다.
황선우의 이번 기록은 지난 파리 올림픽 예선(48초41) 때 보다 좋은 성적이다. 황선우는 앞서 주종목인 자유형 200m를 비롯해 계영 400m와 800m에서도 우승했다. 자유형 200m 결승 성적인 1분45초03 역시 파리 올림픽 기록(1분45초92)보다 좋았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48초 초반대의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을 계기로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물 위에서 가볍게 나아가는 영법을 구사하면서 어느 정도 영법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몸이 100%는 아니지만 주종목인 자유형 100m, 200m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고 생각해서 다음 주에 있을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작년 전국체전 5관왕에 이어 올해에도 5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고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우는 17일 혼계영 400m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