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 재료 수급 문제 없어"…비상 상황 발생시 선제적 대응

해남군 제공

정부는 올해 배추와 무, 젓갈류 등 김장 재료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박범수 차관 주재로 김장 재료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김장에 사용되는 농수산물 성수품의 수급 전망 및 대응계획, 기관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농식품부와 관련 단체를 비롯해 해수부, 도매법인, 유통업체, 김치협회 등도 참석했다.

우선 김장용 배추와 무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 늘어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돼 김장철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는 기상 여건 등으로 일시적 공급량 불균형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계약재배 물량 및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해 출하량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고춧가루·마늘·양파·대파·쪽파·생강 등 양념채소류도 공급 여건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현재 가격이 다소 높은 쪽파는 주산지인 충남 홍성, 아산 지역 생육이 회복되고 있어 김장철에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는 추석 이후 지속된 폭염과 9월 하순 집중호우로 햇볓 데임 및 열과현상이 나타났으나 생산량은 평년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점검됐다. 정부는 배의 경우 김장철에는 갈아서 사용하는 특성상 퓨레 등 가공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 등 수산물도 공급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수부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개최해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안정적인 김장 재료 공급으로 국민들의 김장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 품목별로 수급상황 변동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미리 마련하는 등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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