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민자 삶 다룬 '파친코2' 마무리…눈길 끈 포인트 '셋'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 대장정 마무리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 외신 호평 잇따라

파친코는 이민진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시즌2가 공개되기 전부터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애플TV+ 제공

지난 11일 애플TV플러스(+) 시리즈 파친코 시즌2(이하 파친코2)가 마지막 화까지 공개됐다. 이에 애플TV+ 측은 16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호평 포인트를 공개했다.

①다채로운 인물 등장…생명력 불어넣는 배우들의 열연

나이 든 선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일본어로 대화하며 연기를 펼쳤다. 애플TV+ 제공

첫 번째 호평 포인트는 다채로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시즌2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아가는 선자(김민하)와 냉철한 무기 밀매상 한수(이민호)의 모습에 이어 예상치 못한 혼란을 겪는 경희(정은채)와 선자의 가족들을 묵묵히 보호하는 창호(김성규)의 감정까지 다뤄지며 시즌1보다 더 많은 인물들의 심리가 전달됐다.

이에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이 드러나면서 깊은 울림을 전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라며 평했고, 영화 전문 매체 콜라이더도 "현대 최고의 드라마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품"이라고 보도하는 등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②국경과 세대 초월한 대서사시

배우 정은채는 전작보다 인물들의 서사가 깊어졌고 내면의 이야기들이 확장됐다고 밝혔다. 애플TV+ 제공

두 번째 호평 포인트는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스토리다.

파친코 시즌1이 억압의 시대 속 타국으로 향한 한국 이민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면, 시즌2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한국 이민자들의 삶을 다뤘다.

생계를 이어가는 선자를 비롯해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점차 성장하는 선자의 가족들까지 4대에 걸친 장대한 서사시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에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생존뿐 아니라, 번영을 향한 가족의 의지를 보여준다"라고 평했다.

③소품부터 방언까지 철저한 고증

제작진은 1940년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하려고 했다. 애플TV+ 제공

세 번째 호평 포인트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탄생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이다.

1945년 2차 세계 대전부터 1989년까지 당시 시대상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기 위해 건물의 지붕부터 집안의 작은 그릇, 파친코 기계까지 디테일하게 제작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특히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언어와 10개 지역 방언을 섬세히 표현하기 위해 지역 방언 전문가, 역사학자들 자문을 받은 제작진의 노력은 언어의 미묘한 차이를 담아내며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다채로운 캐릭터와 4대에 걸친 대서사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다시 한번 강렬한 울림을 전한 시즌2는 마지막 화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친코 시리즈 전편은 애플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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