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복싱 간판 오연지, 역대급 기록!' 33세에 12회 연속 金

전국체전 복싱 여자 라이트급에서 진혜정 꺾고 우승

전국체전 1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2018년 전국체전에 출전한 당시 모습. 연합뉴스

대한민국 첫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 임애지(24·화순군청)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물리친 오연지(33·울산광역시체육회)가 전국체전 1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1990년생으로 30대가 넘은, 사실상 선수로서 전성기를 넘긴 나이임을 감안할 때 오연지의 최근까지 이어진 전국체전 우승 기록은 전무후무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연지는 16일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60㎏) 결승전에서 진혜정(충주시청)에게 5대 0(30-27 30-27 30-27 30-27 30-27), 심판 전원일치의 완승을 일궈냈다. 그는 전날 2024 파리올림픽 여자 54㎏급 동메달리스트 임애지를 상대로도 5대 0 판정승을 따낸 바 있다.

이날 역시 압도적 기량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상대 진혜정이 접근해서 공격하면 위빙으로 펀치를 흘려 보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곧바로 보디 훅으로 충격을 줘 상대의 발을 무디게 했다.
 
오연지는 2011년 이 대회 일반부 라이트급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일반부 경기가 열리지 못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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