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동석이 전 아내이자 방송인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는 박지윤과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이 출연했다.
최동석은 "사실 이혼 초반에 소장 준비를 했는데 소장을 접수하면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으니 시끄러워질까 봐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해 상대방이 소송을 걸었고, 이렇게 되니 변호사들도 소장 접수하라고 하더라"라고 상간 소송을 걸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내가 불륜남이 되는 건 억울하고, 왜 이런 소송을 굳이 해서 시끄럽게 하는지 울컥하고 화나는 게 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성적으론 얻어지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았는데 감정이 끓어오르니까 '왜 나만 가만히 있고 참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감정이 앞섰다"라고 토로했다.
소송 취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동석은 "이혼 소송보다 이게 더 힘들다. 사람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기분"이라며 "끝까지 가고 싶지 않다. 많이 후회된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내가 한 소송은 취하하고 싶다. 이게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지윤에게는 "미안하다. 어쨌든 나와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고 있는 거니 미안하다는 그 말을 가장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혼 소송 중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최근 쌍방 상간 소송을 걸었다.
최동석은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에 박지윤과 A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박지윤은 제주지방법원에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최동석의 상간녀로 피소됐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인연을 맺은 박지윤과 최동석은 2009년 11월 결혼했지만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는 딸과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