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천 교육감은 지난 14일 정책회의실에서 열린 월요정책회의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국가적 경사에 서점가에서 한강 작가의 책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작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생이나 학부모 사이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봐야겠다는 움직임도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천 교육감은 또 "디지털 기기를 많이 쓰는 학생들의 경우, 긴 글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문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워하는 등 문해력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독서교육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체험 중심의 독서교육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운영하고 있다. 책 한 권을 온전히 읽고 생각을 나누고 표현하는 통합적 수업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주제의 1학교 1독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융합독서교육 실천 학급과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학생과 교육공동체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1일까지 학생 전자책 공모전을 연다. 수상작 중 일부는 정식 책 발간비를 지원한다.
다음달 매곡도서관에서 북구지역 학생 전자책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9일과 26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서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한 학생 인문학교실이 열린다.
울산시교육청은 북구 당사동 옛 동해분교 부지에 내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비 약 163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면적 2047.51㎡ 규모로 (가칭) 어린이 독서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 독서체험관은 숲, 놀이, 독서교육이 중심이 되는 체험형 교육기관으로 학생과 학부모, 시민이 편하게 독서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