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CBS 개국 29주년을 맞아 강원도민을 위해 마련한 세계적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리사이틀' 공연이 15일 춘천 서면 강원CBS 공개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역 주민과 애청자들을 위해 강원CBS가 무료로 마련한 이날 공연은 'BACH&MORE'을 주제로 80분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라는 명성에 걸맞는 수준 높은 연주와 관객들의 환호가 어우러졌다.
독보적인 발자취로 클래식 기타 연주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박규희는 이날 공연에서 F.Sor의 'Etude op.6-11'를 시작으로 F.Tarrega의 Lagrima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를 선보였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거장 '바흐(J.S Bach)'의 음악으로만 구성된 앨범을 발매한 박규희는 이날 'Chaconne' 등의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나라 대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알람브라 콩쿨'을 포함해 9번의 국제 콩쿨 우승을 기록했다. 클래식 기타 연주 분야에서 권위있는 콩쿨인 '벨기에 프렝탕 콩쿨'에서도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최고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곡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시작으로 박규희의 연주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몰입했고 연주가 끝나자 공개홀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관객들은 "평소 박규희 기타리스트의 팬이었는데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기쁜 시간이었다. 강원CBS가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무대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기타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부터 클래식 기타 연주자 등도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고석표 강원CBS 대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우리 시대 최고의 젊은 기타리스트' 박규희 연주자가 선사하는 치유와 영감의 선율에 큰 감동이었다. 오늘 연주회를 통해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음악의 힘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란다. 강원CBS는 앞으로도 강원 중심 언론, 대표 선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