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 가을로 옮기고 야시장 없앤다

춘천시 제공

무더위 등으로 문제가 됐던 춘천 막국수·닭갈비 축제가 내년부터는 가을에 개최 시기를 옮겨 열릴 예정이다.

또한 야시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폭적인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춘천시에 따르면 올해 막국수·닭갈비 축제를 지난 6월 개최했으나 폭염과 기습 강우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내년부터 가을에 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축제 기간을 기존 6일에서 3~4일로 축소해 집중도를 높인다.

축제조직위가 일괄 기획하던 축제 구성도 시와 춘천문화재단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축제 정체성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전국구 야시장 운영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진다. 실제로 올해 열린 축제장에 야시장의 경우 76곳에서 운영됐지만, 정작 막국수 업소는 1곳, 닭갈비 업소는 7곳이 참여하는 데 그쳤다.

이와 함께 시는 춘천 곳곳에 포진한 닭갈비, 막국수 식당은 축제 기간 할인 참여를 유도하고 닭갈비 골목이 형성된 명동과 신북읍, 온의동 등에서는 길거리 공연 등을 선보여 시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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