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부전~마산복선전철 구간에 일반열차(EMU-150, 시속 150km) 추가 투입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부산시, 경남도, 시행사와 장유역 등 4개 역사 승강장 안전문 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당초 국토교통부가 민간투자사업(BTL)으로 건설 중인 부전~마산복선전철사업 초기 부전~마산선을 포함한 경전선 구간에 준고속열차(EMU-260)를 9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이때문에 요금이 비싸고 운행 간격이 길어 출퇴근이 가능한 열차가 추가 투입돼 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경남도와 부산시에서 2018년부터 부전~마산간 출퇴근이 가능한 전동열차 도입을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시설비, 운영비 등의 의견 차이로 전동열차 투입은 답보 상태로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국토부와 긴 협의 끝에 지난해 EMU-150(ITX-마음) 열차(운행 간격 30분대 요구) 추가 투입 잠정 협의에 이르렀다.
여기에 준고속열차(EMU-260)와 일반열차(EMU-150)의 규격이 달라 두 열차를 모두 정차시키기 위해 승강장 안전문(PSD) 교체가 필요했는데 국토부는 원인자 부담을 요구했다. 김해시는 이에 따라 부산시, 경남도와 일반열차(EMU-150) 추가 투입에 따른 승강장 안전문 개량 비용 분담비율을 지난 4월 협의 완료(부산 60%, 경남도 20%, 김해시 20%)하고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전 승강장 안전문 개량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박진용 김해시 대중교통과장은 "부전~마산선 개통과 동시에 출‧퇴근이 가능한 일반열차 운행을 위해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코레일, 경남도, 부산시, 시행사와 적극 협의해 왔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부전~마산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