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축구 명가…말디니 집안, 3대째 이탈리아 국대 배출

다니엘 말디니. 연합뉴스
AC밀란에서 1000경기 출전을 합작했던 말디니 3대. 옵타 X

진짜 축구 명가다. 이탈리아의 말디니 집안에서 3대째 국가대표가 나왔다.

다니엘 말디니(몬차)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니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4차전 이스라엘과 홈 경기에서 후반 29분 자코모 라스파도리(SSC 나폴리) 대신 투입됐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탈리아 축구 전설의 아들이다.

바로 이탈리아와 AC밀란의 레전드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가 다니엘 말디니의 아버지다. 파올로 말디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126경기를 뛰었다.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서만 세리에A 647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다니엘 말디니의 할아버지인 체사레 말디니 역시 이탈리아 국가대표와 AC밀란에서 활약했다. 특히 다니엘 말디니가 AC밀란에서 뛴 2021년에는 3대에 걸쳐 AC밀란 1000경기 출전(세리에A 기준)을 합작했다. 3대가 모두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기도 했다.

다니엘 말디니는 AC밀란에서 데뷔한 뒤 스페치아, 엠폴리, 몬차에서 임대로 뛰었다. 여름 이적시장 몬차로 완전 이적했다. 말디니 집안의 AC밀란과 인연이 끊어졌지만,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데뷔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옵타에 따르면 체사레 말디니의 마지막 A매치 후 61년1일, 파올로 말디니의 마지막 A매치 후 22년118일이 흘렀다.

다니엘 말디니는 "긍정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내가 출전했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정말 기쁘다"면서 "부모님께서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기쁘다. 집으로 돌아가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웃었다.

이탈리아는 이스라엘을 4-1로 격파하며 3승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프랑스, 벨기에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승점 10점 선두를 지켰다.

전반 41분 마테오 레테기(아탈란타)의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9분 조반니 디로렌초(SSC 나폴리)의 헤더 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실점했지만, 후반 27분 다비데 프라테시(인터 밀란), 후반 34분 디로렌초의 연속 골로 완승을 거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