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배우 유연석 콤비의 '틈만나면,' 제작진이 두 사람 케미와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열린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나면,' 기자간담회에는 최보필 PD·채진아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틈만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지난 4월부터 총 8회에 걸쳐 방송됐고, 여름 휴식기를 거쳐 10월에 다시 돌아왔다. 특히 프로그램 성과의 주요 지표인 2040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최보필 PD는 이에 대해 "두 사람의 편안한 케미를 인위적 가공 없이 녹여내면 그게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시는 포인트 같다"라며 "게스트인 '틈 친구'들이 새로 나와도 MC 두 사람 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그리고 일상 대화로 공감을 사지 않았나 싶다. 화요일 밤에 편안하게 곁들일 수 있는 '야식친구' 같은 프로그램을 꿈꾼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2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 역시 두 MC들의 의지가 컸다.
최 PD는 "시즌1에 2049 시청률 1위를 하고 그래서 숫자적인 목표는 이룬 것 같다. 시즌1이 끝나면서 MC들 사이 분위기가 좋았다. '시즌2 해야죠'라고 하더라. 다시 하자는 게 내부의 분위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특별한 이야기 없이 이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채진아 작가는 "유연석씨를 다시 만났을 때 이 현장이 너무 마음이 좋고 편하다며 프로그램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 이야기에 힘을 얻어서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있다. 유재석씨도 늘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그 방향에 저희도 공감하고, 확실히 최고의 MC 답게 큰 그림을 그릴 때도 있어 많이 의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촬영을 하며 진행하는 게임에도 두 사람은 늘 진심으로 임한다.
채 작가는 "프로그램 녹화가 타이트하게 진행되지는 않는데 게임을 진행하면 도파민이 폭발하는 것 같다. MC들이 롤러코스터 타듯이 즐기고, 땀을 엄청 흘린다. 게임을 즐겨줘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두 분 다 귀여운 면이 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몰입을 많이 해서 엄청난 활약을 해서 선물을 드리게 되면 그 이야기를 몇 일 동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2의 관전 포인트는 투닥거리는 유재석·유연석의 케미, 그리고 두 MC와 만날 다양한 게스트들이다.
최 PD는 "각자 업계에서 마당발이라 게스트들은 어느 한쪽이라도 케미가 있는지 보게 된다. 감사하게도 대단한 분들이 많이 나와 주셨다. 다양한 점을 고려한다"라며 "지난 시즌에서는 손흥민 선수를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이효리씨를 모셔보고 싶다. 유재석씨, 유연석씨와 각기 케미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채 작가는 "유연석씨가 유재석씨에게 구박 받아서 짠내가 나지만 또 엄청난 한 방을 해준다"라며 "저는 홍진경씨를 모시고 싶다. 보지 않아도 유재석씨와 엄청난 케미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나면,'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