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의 날'에 도민 앞에 선 박완수 경남지사가 "모두가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의 으뜸, 세계의 중심에 경남이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14일 오후 도청 광장에서 열린 제41주년 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이렇게 자신했다.
민선 8기 박완수 도정은 경남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1993년 폐지된 도민의 날을 30년 만인 지난해 부활시켰다.
도민의 날인 10월 14일은 1982년 경남(마산)에서 처음 열린 제63회 전국체전 개최 날짜로, 도민 화합과 경남의 저력을 과시하고 위상을 높인 자랑스러운 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14년 만에 경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기간 도민의 날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 도민의 날 기념식은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박 지사는 "민주주의의 요람이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축이었던 경남은 K-방산·원전, 우주항공청 개청 등으로 최근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며 "330만 도민의 열정과 땀으로 이룬 눈부신 성과이며, 도민의 긍지이고 도민의 자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도민의 날 슬로건을 '행복한 내 삶의 터전, 경남'으로 정했다"며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태어나 살아갈 청년이 경남을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삼고 꿈을 키울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도민 헌장에는 도민으로서 긍지를 지니고 슬기와 개척의 정신으로 세계의 중심에 선다고 표현한다"며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의 으뜸, 세계의 중심에 경상남도가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박 지사와 최학범 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다자녀·다문화·청년·학생 등 도민 5명이 도민 헌장을 대표로 낭독했고, 리틀싱어즈·도립예술단의 합창과 뮤지컬 공연이 이어졌다.
경남도 문화상 7명을 비롯해 자원봉사 명문가·출향인·농업인·기업 등 자랑스러운 도민상 등 모두 1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지사와 참석자 1천여 명은 '복지·동행·희망, 함께 여는 도민 행복시대'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도민의 날 기념행사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해졌다. 전날인 13일부터 18개 시군 특산물·관광기업 제품 전시·판매, 다문화 체험, 체험 프로그램, 권역별 예선을 거친 도민가왕전, 경남바로알기 골든벨, 힐링콘서트 등 도민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