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의 농악을 대표하는 장뜰두레농요가 '65회 한국민속예술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증평장뜰두레농요는 지난해 옥천군에서 열린 27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했다.
증평군 향토유적 12호인증 평장뜰두레농요는 도안뜰과 질벌뜰을 배경으로 농사일의 고단함을 줄이고 일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두레를 조직해 논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던 농요에 농악가락을 합주하는 방식이다.
충청도와 경상도의 음악 요소가 혼합된 것이 특징으로, 논농사의 단계에 따라 선소리꾼이 메기고 두레 일꾼들이 받는소리다.
증평의 전래 농경방식을 재현한 △고리질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초듭매기소리 △이듭매기소리 △방아찧기소리 △세듭매기소리 등을 전승, 증평 농악의 음악성과 가치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장뜰두레농요보존회는 증평민속체험박물관에서 체험객을 대상으로 상설 공연과 체험을 진행하고, 매년 6월 증평읍 남하리 일원에서 장뜰들노래축제를 개최하며 장뜰두레농요 보존·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장뜰두레농요는 증평의 두레전통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증평의 정체성인 들노래를 집대성하고 농요로 승화시킨 장뜰두레농요보존회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