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청북도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 사업을 충청권 공동 협력 안건으로 의결하고 공동건의문도 채택했다.
김 지사는 "청주공항이 민군 복합공항 한계를 극복하고 중부권 거점.행정수도 관문.수도권 대체공항으로써의 역할을 하기 위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에 충청권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도지사들은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사업을 국토교통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개발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밖에도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들은 충청 초광역 간선 도로망 사업 국가 계획 반영, 광역철도 건설과 운영비 국비 지원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 충청권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 지원,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도 설립.유치, 국립치의학연구소 천안 설립 촉구 등도 공동건의했다.
이처럼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에 충청권이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법 연내 발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4개 시도의 공동 성명을 계기로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에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타당성 논리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과 함께 주민 서명운동, 토론회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