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8년 UN 해양총회 유치 추진…내년 6월 결정 될 듯

강도형 해수부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우리나라가 UN 차원의 해양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UN 해양총회 유치를 추진한다.
 
강도형 해수부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에서 폐막한 제 79차 UN총회에서 2028년도 제 4차 UN 해양총회 개최 의사를 공표했다고 밝혔다.
 
UN 해양총회는 193개 UN회원국이 해양분야의 전 영역에 대한 의제를 논의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3년마다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 최고위급 국제회의이다.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동주최하는 형식으로, 선진국은 본행사를 개최하고 개도국은 그 전년도에 고위급회의를 개최하게 된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칠레와 함께 2028년도 제4차 UN 해양총회 공동개최 의사를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UN 해양총회 유치를 위해 정부는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아워오션 컨퍼런스와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등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전략적인 유치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4차 UN 해양총회 개최지는 내년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3차 회의에서 사실상 결정되고 연말 UN 총회에서 공식 확정된다.
 
한편 기후변화 관련 어업인의 고수온 피해에 대해 강 장관은 "피해조사가 진행중인 어가도 조속히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4일 기준 우럭 등 4923만마리의 피해가 접수됐고 지난달 피해조사가 완료된 352개 어가에 대해 139억원의 재난지원금을 선제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부 TF를 구성했으며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수산물 물가와 관련해선 "주요 수산물의 가격과 수급동향을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정부 비축물량 방출, 수산물 할인행사 등 가능한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의 경우 안정적인 김 생산부터 가공・유통 혁신, 국내・외 시장 개척까지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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