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서울야외도서관에서 한강의 작품이 특별 전시된다. 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한강 작가의 대표작을 포함한 저서 10종을 특별 전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며,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0개 언어로 번역된 도서가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서울야외도서관의 운영 종료일까지 이어지며, 시민과 외국인 방문객 모두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시와 함께 이벤트도 운영한다. 한강의 도서를 읽고 가장 마음에 남는 문장을 현장 이벤트 부스에 남기면 책갈피와 연필 등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도서관의 세계자료실에서는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기증받은 번역본을 활용한 '코리아 컬렉션'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자유 열람만 가능하지만, 이달 중으로 도서관 회원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회승 문화본부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문화계의 큰 경사"라며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야외도서관에서 특별 도서 전시를 준비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하셔서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