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 청년 10명 상대로 대출금 수천만 원 가로챈 20대 구속

광주 서부경찰서. 김수진 기자

온라인에서 장애인들과 무직 청년을 대상으로 대출금을 가로챈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장애인 2명과 무직 청년 8명 등 10명을 상대로 93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온라인에 대출 알선 광고를 올려 '자신이 아는 제2금융권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대출 이후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장애인들을 상대로는 대출금 전액을 자신에게 송금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를 당한 청년들은 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월 접수된 고소장을 토대로 최근 부산에 있는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추가 범죄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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