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0~13일 울산 전역에서 펼쳐진 '2024 울산공업축제'에 관람객 100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울산이 공업도시에서 친환경 산업수도로 변화하는 과정을 조명하며, 울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해 울산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
축제는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야외공연장, 일산해수욕장, 삼호철새공원 등 울산 전역에서 펼쳐졌으며, 21개 공연, 25개 연계 행사, 283개 전시·체험·참여 공간이 운영됐다.
축제의 백미는 10일 열린 거리 행진(퍼레이드)이다.
공업탑로터리에서 제1회 공업축제 시계탑사거리를 생생히 재현한 출정식이 열렸고, 이어 롯데마트사거리를 거쳐 시청사거리까지 총 1.2㎞ 구간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퍼레이드는 '4대 주력산업과 울산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10대의 퍼레이드카와 1천명의 인원이 참여했는데, 7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특히 10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2천대 군집 드론쇼와 불꽃쇼가 열려 태화강국가정원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축제 기간 내내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메인 행사장인 남구 둔치에서는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레트로위크 '고래트로(Go-Retro)' △산업폐자원의 재탄생, 폐물 예술(정크아트) △우리 직장 가수왕 결선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경연대회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 '먹거리 쉼터' △태화강국가정원과 맥주의 만남 '술고래 마당' 등이 운영됐다.
중구 야외공연장에는 △미래 첨단기술 전시·체험 '미래박람회' △지역기업 홍보관 △민속예술 경연대회 △문화원체험과 명장공간(부스) 등이 마련됐고,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소림사 초청 무술공연이 진행됐다.
또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열렸고, 일산해수욕장에서는 열린탑(TOP) 가요쇼와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이 개최돼 축제 열기를 더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7시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펼쳐진 폐막 불꽃쇼에는 4만 발의 불꽃과 700대의 드론을 활용한 특색있는 연출로 '하나되는 울산, 위대한 울산사람'을 표현하며 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에 보내준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공업축제 개최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축제 경쟁력을 더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