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을 기억하는 사람들 "신뢰도 없는 내게 따뜻한 시선으로…"[노컷브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1일,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올해 부국제에선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이선균은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한국영화공로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시상과 함께 이선균의 필모그래피를 훑는 영상이 공개되자 송중기, 이희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도 진행했습니다. 이선균의 대표작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나의 아저씨', '기생충' 등 여섯 편의 상영과 스페셜 토크가 펼쳐졌습니다.

이 가운데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은 "이선균을 추모하는 행사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계속돼야 하고 이선균이 왜 죽었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한 방향으로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범죄를 저질렀어도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건 범죄도 아니고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대중에게 거슬리는 상황이 됐다"고 소신 발언을 해 이목을 모았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추모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가족들과 부국제를 찾은 박현아(여, 40대) 씨는 "이선균 배우가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이 날 정도였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아픔을 잊었으면 좋겠다."며 이선균 배우를 추모했습니다.

번역가로 부국제를 방문한 최익성(남, 40대) 씨는 "경찰이 너무 과한 수사를 했고, 언론에서 너무 몰았다." "그래서 이선균 배우가 나쁜 결과에 이르지 않았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속 故 이선균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습,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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