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유성(평촌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김유성은 12일(한국 시각)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1.37점에 예술 점수(PCS) 56.66점 등 128.03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까지 64.20점까지 192.23점을 기록했다.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유성은 총점 204.88점의 나카이 아미(일본)에 이어 대회 2위에 올랐다. 3위인 중국의 왕이한(192.11점)을 넉넉하게 제쳤다.
지난 4차 대회 우승까지 시즌 2번째 입상이다. 김유성은 우승 랭킹 포인트 15점과 이번 대회 준우승 포인트 13점까지 합계 28점을 얻었다.
시즌 왕중왕전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확정했다. 김유성은 올 시즌 랭킹 포인트에서 4위에 올라 상위 6명까지 받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이다. 김유성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1, 5차 대회 은메달을 따내 왕중왕전에 나섰다.
그러나 신지아(세화여고)는 아쉽게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지 못했다. 랭킹 포인트 22점으로 전체 7위에 그쳤다.
한국 피겨는 남녀 싱글에서 1명씩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다. 김유성과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까지 오는 12월 5~8일 프랑스의 그르노블에서 열리는 왕중왕전에 나선다.
김유성은 이날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깔끔하게 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기본 점수 8.00점에 수행 점수(GOE) 1.26점까지 챙겼다.
트리플 루프 착지 불안으로 수행 점수 0.56점이 깎인 게 아쉬웠다. 그러나 김유성은 가산점 구간에서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모두 GOE를 얻으면서 만회했다.
함께 출전한 황정율(상명중)은 164.14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아이스 댄스에 출전한 매들레인 브로(경기 일반)-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는 총점 113.33점으로 18개 출전팀 가운데 1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