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한 김우민(23·강원도청)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강원도 소속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한 김우민은 12일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경영 자유형 150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14분55초89에 터치패드를 찍고 1위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전국체전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이다.
김우민은 15분24초57, 2위로 골인한 장규성(경북·독도스포츠단)보다 30초 가까이 먼저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3위는 15분26초47을 찍은 윤준상(제주·서귀포시청)이다.
다만 김우민은 2022년 울산 전국체전에서 세운 자신의 자유형 1500m 최고 기록(14분54초25)은 넘어서지 못했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골인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선수의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박태환 이후 12년 만이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 당시 자유형 400m에 집중하기 위해 자유형 1500m는 출전하지 않았다.
전국체전 경영 첫날부터 금빛 물살을 가른 김우민은 계영 800m(13일)와 자유형 400m, 계영 400m(이상 15일)까지 3개 종목에서 추가로 금메달을 노린다.
이어 열린 접영 50m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경영 국가대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23초56으로 개인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지유찬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개인 신기록을 경신해서 기분이 좋다. 주 종목 자유형 50m에서는 다소 아쉬웠던 파리 올림픽보다 더 나은 기록을 보여드리고 싶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다시 21초대에 진입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영 100m 남자 일반부에서는 최동열(강원도청)이 59초60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배영 200m 남자 일반부는 이주호(서귀포시청)가 1분56초86으로 정상에 올랐다.
접영 50m 여자 일반부에서는 안세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26초7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