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최보선, 서울교육감 후보 사퇴…정근식으로 단일화

정근식 후보(사진 가운데)와 최보선 후보(오른쪽). 정근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

진보 성향의 최보선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보궐 선거를 나흘 앞둔 12일 사퇴하고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후보는 정 후보와 함께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 진보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정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아이들이 행복한 서울 교육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정 후보와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정 후보가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후보"라고 단일화에 합의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단일화는 서울 교육의 지속적인 미래 발전과 변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서울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최 후보의 결단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민주 진보 진영이 하나로 뭉쳐 서울 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조전혁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에 대해서는 "시험 경쟁 만능주의와 과격한 정책을 펼치는 인물이 서울 교육을 책임져서는 안 된다"며 "조 후보의 위험한 교육관은 우리 아이들의 창의적 성장과 미래를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실현하고,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감 선거는 정근식 후보와 조전혁 후보,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 등 3명이 격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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