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천안 K-컬처 등…세계인이 주목하는 '한국 지방 축제'

2024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즈서 각 부문 수상 잇따라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회장이 세계축제협회로부터 금산군의 금메달 트로피를 받고 있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제공

충남 금산과 천안 등 지방 축제들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에서 진행된 '2024 세계축제협회 연차총회(67회) 및 피너클 어워즈'에서 한국의 지방 축제들의 수상 소식이 잇따랐다. 
 
10개국 110개 도시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한국은 프로그램과 디자인, 환경 등 축제 분야별 경쟁력 평가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이는 미국과 호주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메달로, 그 동안 북미와 유럽 중심의 무대에서 한국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충남 금산군의 인삼 축제는 홍보 브로셔 부문과 거리 배너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인삼축제는 특히 조직 웹사이트 부문(은메달)과 교육 프로그램(동메달)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천안시 K-컬처박람회는 이벤트 프로그램과 티셔츠 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 전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동메달을 수상했다.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 어방축제는 베스트 표지 디자인 부문, 군산시의 문화유산야행은 베스트 아이들 프로그램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제공

이 밖에도 광주 동구 추억의 충장축제(베스트 퍼레이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베스트 전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등은 은메달을 받았다.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아시아 회장은 "대한민국 축제가 이제는 세계의 축제와 교류하고 경쟁하며 또 협력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축제 경영과 프로그램 관리, 축제장 계획 등 분야별로 세분화한 전 세계 축제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는 다음달 금산에서 한국대회를, 2025년 3월에는 경주에서 아시아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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