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하하(HAHA) 365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캠퍼스 학생관 1층 대강당에서 '노인 행복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개최했다.
'시민행복부산회의'는 민선 8기 후빈기를 맞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손삼석 천주교 부산 교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노인복지시설 개방과 인프라 확충 등 3개 전략 8개 과제로 된 '하하 365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는 먼저, 부산가톨릭대와의 협업을 통해 캠퍼스 내에 대규모 시니어 복합시설인 하하 캠퍼스를 조성했다. '하하 캠퍼스'는 희망하는 노인복지관이나 노인교실에 한해 365일 개방할 계획이다.
또,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기반 스마트 건강 돌봄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복지관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친환경 노인일자리 제공기관인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와 신노년 커뮤니티인 '하하(HAHA) 센터'를 전 구·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중년 인생 2막 교육을 위한 '50+ 생애재설계대학'과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시니어아카데미'를 확대하는 방안도 프로젝트에 담겼다.
시는 노인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령자 친화 주택개조 리모델링 사업인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깨끗한 공기와 온화한 기후, 천혜의 자연환경 등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여건을 갖춘 도시"라며 "동네마다 건강과 여가, 학습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대폭 확대해 노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